안녕하세요.

감홍 많이 기다리셨죠..

올해는 또 다른 사연들이 많네요..

 

올 초 추운 날씨로 냉해 피해가 있었습니다.

많은 꽃들이 왔고 결실이 다 되었는 줄 알았는데 정상 꽃이 아니였던가 봅니다.

21년 10월 1일 촬영 

주렁 주렁 달려 있어야 하는데 없네요.

보험도 안들어서 손실이 많죠..ㅎㅎ

 

 

 

또 다른 동산둑 감홍밭에는 멧돼지들이 굿을 합니다.

멧돼지가 먹을수 있는 위치 까지는 다 부러뜨리고 (2년째)

다 따먹고 

달려있는 감홍 마져도 떨어지고 썩고 새가 쪼아 먹고..

(10월 4일 딸예정) 몇박스 안나올것 같습니다.

 

 

이런 연유로 올해도 넉넉히 보내드리지 못하는 마음 아파요..ㅎㅎ

탐스럽고 검붉은 감홍을 안겨 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한 마음입니다.

 

 

올해는 다른곳에서 드시고 내년에는 꼭 다시 와주세요..

 

 

주위에서는 없으면 공판장에서 사서 팔면 되지 않냐고 하시는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절대 그리고 거짓없이 있는 그대로 잘 해보겠습니다.

 

사실은

제가 팔이 많이 아파요..

팔꿈치도 바늘로 갑자기 순간순간 콕콕 찌르고 쑤시고.

잘때는 이불도 당기기가 힘들때가 많아요..

그래서.

친정엄마 말씀처럼..

올해는 없으면 없는대로..

잘되면 또 잘될때가 있으니...

 

쉬어가는 해로 정했습니다.

 

모두가 힘든시기.. 이렇게라도 한분 한분 응원해주시고..

안쓰러워 해주시고.. 그 보다 더 한 값진 마음이 어디 있겠습니까?